지난 한 주간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군사적 행보와 대외 관계 강화, 특히 중국 및 러시아와의 밀착이 두드러졌다. 김 위원장은 핵무기, 해군 및 정보 수집 능력 강화를 논의하는 중앙군사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중요 군사 조치'를 명령했으며, 신형 구축함 '강건호'의 무기체계 시험을 참관하고 취역을 지시하는 등 군사 관련 공개활동이 집권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민방위 무력 전투태세 불시 검열 명령과 전 세계 미군 자산 정밀 타격 좌표 갱신 명령으로 이어졌으며, 정찰정보총국의 첩보 역량 강화 움직임도 포착되어 군사력 증강과 대외 위협 대응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외교적으로는 북중 관계가 더욱 밀착되는 양상이다. 북중 우호협력 및 상호원조조약 체결 65주년을 맞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박태성 북한 내각총리를 접견했으며, 북한은 7년 만에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며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북중 접경 지역의 물류 이동이 활발해지고 압록강을 통한 밀수 활동 재개 정황도 포착되는 등 경제 협력도 확대될 조짐을 보였다. 러시아와의 연계도 심화되어, 북한은 남포시 시스템 개편을 지시하고 러시아 전선 참전 북한군 전사자 가족 특대우 및 러시아어·의료 훈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은 북한이 러시아 포병 탄약의 상당 부분을 공급했다고 평가했으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억류된 북한군 포로 교환을 제안하는 등 군사적 협력의 대가로 보이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북한 내부적으로는 경제적 어려움과 국가 통제 강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시장 쌀값이 급락하고 수입 과일 가격이 폭등하는 등 주민들의 구매력이 약화되는 가운데, 신의주 시장에 '품목 검사표' 부착을 의무화하고 주요 도시 야간 순찰을 강화하는 등 시장과 주민에 대한 국가 통제가 심화되고 있다. 연료난과 중국 어선들의 싹쓸이 조업으로 어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국가 주도 차량 밀수도 수수료 급등으로 중단 위기에 처했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은 김일성 주석 사망 32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고 대형 벽화 설치를 통해 우상화를 강화하는 등 내부 결속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 형사소송법 개정을 통해 피의자 권리 일부를 강화했으나, 실질적인 인권 보호 여부는 불분명하다는 평가다. 대남 및 국제사회에 대해서는 '두 국가 관계'를 공식화하고 핵보유국 지위 인정을 요구하며 비핵화는 비현실적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국과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억류 북한군 포로 문제를 인도주의적으로 처리하고 본인 의사를 존중하기로 합의했으며, 몽골 대통령은 남북 대화 재개에 역할을 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한미일 외교장관들은 대북 비핵화 원칙을 견지하고 불법 사이버 활동 대응 공조를 강화하기로 합의하는 등 국제사회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과 불법 활동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